조잘조잘

우울증 치료 시작

박하s 2023. 9. 3. 11:03

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줄줄줄
어쩔 땐 통곡..
누구나 이런줄 알았다

울기만 하면 버텼을텐데
숨쉬는게 버겁고 하루종일 가슴이 답답해서
이러다 죽을 것 같아 결국 병원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

병원에 가려고 맘먹고 전화걸기까지가 가장 큰 용기가 필요했던듯..
이것도 못하냐는 생각에 또 울고불고..

병원은 여자 선생님이 있는 병원으로 지하철로 3정거장 거리에 있는 나름 유명하고 깨끗한 곳으로 결정했다

가는길에도 눈물이 줄줄...휴

첫 진료를 기다리는 시간만 한 시간
사람이 진짜 많았다

내 차례가 되서 몇 가지 질문을 받고 우울증과 불안도 검사를 했는데 중증 우울증으로 약물치료를 하기로 했다

일단 선생님이 너무도 마음 편하게 상담해주셨고 이제 좋아질 수 있을거란 희망으로 왜 이제 병원에 왔을까 오히려 후회될 정도였다

약물치료 후기는 다음에 남겨보기로..^^